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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교직원으로 일한 A 씨는 함께 근무하는 교사로부터 솔깃한 투자 제안을 들었습니다.

3천만 원을 투자하면 매달 60만 원의 수익금을 받을 수 있고, 1년 뒤엔 원금도 찾을 수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소개를 해 준 교사도 투자한 상태였고, 자금을 맡길 곳은 한국거래소 임원이라는 말에 투자를 결심했습니다.


커피숍에서 만난 50대 여성은 자신을 한국거래소 이사로 소개했습니다. 금이나 은 같은 선물에 투자할 수 있는데 1년간 수익이 보장되고 원금은 만기 1~2개월 전에 바로 찾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가까운 지인들에게만 투자 기회를 주고 있어 보안 유지를 위해 자신의 계좌로 투자금을 보내야 하고 별도의 계약서는 작성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망설이는 A 씨에게 이 여성은 “수익이 보장되기 때문에 주택 담보 대출을 받아 돈을 맡기는 사람도 있다”며, 고수익을 얻을 수 있으니 기회가 있을 때 투자하라고 부추기기도 했습니다.

신분을 의심스러워하자 휴대전화를 꺼내 ‘한국거래소 이사’라고 적혀있는 자신의 명함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A 씨는 2019년 11월까지 37차례에 걸쳐 11억여 원을 송금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수익금 입금이 점점 미뤄지더니 결국 연체되기 시작했습니다.


A 씨는 불안한 마음에 여성이 보여준 명함 속 번호로 전화를 해보기도 하고, 한국거래소로 직접 찾아가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거래소 임원이 아니라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A 씨는 사기를 당했다는 생각에 투자금을 준 여성에게 전화했습니다. 그런데도 이 여성은 “보안을 필요로 하는 기관이라서 그렇다. 청와대 근무자가 신원 확인이 되지 않는 것과 같다”며 또 A 씨를 속였습니다.

결국 A 씨는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은 한국거래소 임원이 아닐뿐더러, 처음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받은 돈을 개인 용도로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만 11명, 모두 비슷한 수법에 속았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은 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나 교직원들이었습니다.

투자금으로 이른바 ‘돌려막기’를 하다보니 피해금액은 106억 원에 달했습니다. 피해자 중에는 대출을 받거나 주변에서 빌린 돈을 투자한 사람도 있습니다.

A 씨도 주택을 담보로 빌린 돈을 모두 날려 가족이 뿔뿔이 흩어진 채 힘든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투자 사기에 풍비박산이 난 가정은 한, 두곳이 아니었습니다.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56/0010973737?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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